샷시
K사 전체 샷시(터닝도어 포함) 600만원으로 시공
샷시편
샷시도 열군데 넘는 곳에서 견적을 받았다.
전체 인테리어 시공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시공이 끝나고 나면 재시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알아보았다.
우연히 저렴한 견적을 내 준 곳이 있어서 L사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아뿔싸ㅠㅠ 시공 일정이 맞지 않아서 포기...
그러던중 우연히 셀인 카페를 통해 샷시 하시는 분께 쪽지를 받았던 것이 기억나 연락을 드렸다.
최저가로 만족스럽게 진행해주겠다는 확신에 찬 이야기였다.
최저가로 해준다는 것도 매력이었지만
이렇게 열정적이고 열심히이신 분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샷시 시공하기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다.
실사를 나와 실측하고 핸들링을 하는 영업 실장이 너무 별로였다.
가벽을 만들어 터닝도어를 달아놓을 생각이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터닝도어도 함께 계약을 했다.
가벽을 만들면 당연히 더 좁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계산까지 진행이 되어야 했다.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데, 계산은 커녕 그냥 기존 샷시 크기와 똑같이 발주를 넣어버렸다.
왜 그랬냐 하니 돌아오는 대답
"저는 하라고 한 것 만 합니다."
"ㅋㅋㅋㅋ?? 전문가 아니세요?"
내가 계산을 미리 요청했어야 한다는데,
그래서 계획 도안까지 그려서 친절히 보내주었었다.
그럼 대안으로 이미 만들어진 샷시를 잘라서
재 제작을 해 내가 원하는 크기로 맞춰준단다... 하...^^
그래서 고민 끝에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도 여러가지 충돌과 골치아픈 문제들이 있었지만
샷시 회사 대표님과 직접 연결이 되어 결론은 샷시 시공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영업 실장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은 회사였다.
샷시 시공
11월 8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11월 11일 시공 (1일)
샷시 시공 날 다행스럽게 날씨가 맑았다.
철거팀이 먼저 도착해 기존 샷시를 철거하고나니 그제서야 우리집 뷰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 예쁘다...
철거가 끝나자 시공 기사님 두분이 오셨다.
하늘이 도우셨다.
시공 팀장님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꼼꼼함과 세심함이 보였다.
L사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던 경력이 있어 그곳의 기준이나 습관이 자연스레 베었다고 하셨다.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본인이 맡은 소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창피하지 않겠냐고)
L사가 비싼 이유 중 하나가 시공 기준이라고 한다.
기준이 높으면 하자 위험도 그만큼 낮아지고 만족도도 높으니
이름값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겠지.
비록 우리는 K사로 진행을 했지만 운이 좋게도 L사의 기준에 맞추어 시공이 진행 된 셈이다.
(나중에 더 큰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연락드리려고 명함도 얼른 받아둠ㅋㅋㅋㅋㅋ)
시공 기사님들이 폼을 빽빽하게 아끼지 않고 쏴 주셨다.
시공 전
시공 후
단열하겠다고 씌워놓은 뽁뽁이를 여름까지 붙여놓고 있어 창문에도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확장 거실에는 이중창으로 웃풍이 들지 않는 따뜻한 집이 되었다.
시공이 완료 된 후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간단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결로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법
결로는 곰팡이의 주요 원인이다.
하자로 인해 비가 새는게 아니라면 샷시의 유리창 실리콘 단열이 제대로 되었을 때
통풍이 없어 결로가 더 잘 생긴다.
그래서 밖과 내부 온도차가 심한 겨울에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거나
내부 창만 살짝 열어놔도 결로 현상은 거의 없을거라고.
샷시 계약시 주의사항
구두로 오간 말은 말일 뿐 만약 구두로 이야기 한 부분이 계약가에는 반영이 되어 있으나,
조항에 없을 경우 분쟁에서 질 수 밖에 없다.
1. 제품 옵션(체크)리스트 (기본 옵션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단창의 경우 손잡이 여부, 유리는 무엇을 할건지 까지 이야기 해서 리스트에 다 넣어야함
- 오토핸들을 할건지 수동(잠금고리)락을 할건지
- 방범창 : 복도식일 경우, 방범창도 별도 옵션사항
2. 미장
샷시 철거시 벽이 갈라지거나 깨지는 것은 당연히 인지해야 한다.
대신 미장이나 사춤을 계약사항에 넣어서 메꿀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 다 넣는것이 좋음)
3. 하자에 대비한 보증기간
4. 시공비의 지급
시공비는 절대로 선지급을 해서는 안된다.
시공 전 30~50%정도만 입금하고 시공 후 나머지를 지급하는 것으로 해야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공비를 지급하기 전 하자를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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