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루
바닥은 원래 장판으로 진행 할 생각이었다.
딱딱한 강마루 보다는 두껍고 폭신한 장판을 깔아야 나중에 이 집에서 아이를 키우게 되었을 때
층간소음 문제가 덜 생기겠다 싶어서였는데, 전문가의 강력한 추천으로 강마루를 진행하게 되었다.
어차피 아이가 생기면 소음매트를 별도로 깔게 될 텐데 이왕이면 집 컨셉에 어울리고
튼튼한 강마루가 기능적으로나 미관상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양생은 충분히 진행해야 한다.
철거 때 베란다를 확장하며 보일러관을 연결하고 거기에 콘크리트를 새로 부었는데,
강마루 시공을 하려면 콘크리트 양생이 최대한으로 진행된 상태여야 한다고 한다.
양생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마루 시공을 하면 나중에 마루가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철거 이후로 마루 시공까지 3주 정도의 텀에 보일러를 풀가동 했는데도 조금 불안하긴 했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인테리어 이후 겨울을 두번째 보내고 있는데, 별 이상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구정마루 강마루
현장 방문 때 샘플을 보며 디자인을 선택했다. 집안에 들어오는 빛, 그리고 공간에 샘플을
직관적으로 대조하며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외부에서 집을 상상하며 고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어울리는 제품으로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방문 전에는 우리집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디자인과 전혀 다른 제품을 고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좀 더 밝은 컬러의 마루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우리집은 좀 더 다크하고 우디한 컬러가 잘 어울렸다.
시공 : 2021년 11월 29일 (1일 진행)
아래 두 이미지는 도배까지 모두 끝난 후 입주청소를 하며 찍은 사진이다. 구석구석 하기도 해야하고,
예쁘게 완성된 집을 망치는 경우도 많아 업체를 쓰지 않고 직접 청소를 진행했다.
집 전체를 한가지 디자인으로 진행했는데도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난다.
실제는 거실의 느낌이 강하다.
사실 강마루 시공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몇개 있었다.
나는 납득이 되는 상황에서는 유한 편이지만 반면, 또라이 기질이 있어서
아니라고 생각되는건 집요하게 구는 부분이 있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셀인 카페에 고민되는 부분을 물어보기도 하고,
도움을 많이 받아 잘 해결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장판이 아닌 마루 시공으로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잘했다는 안도를 할 정도로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가게 되어 다시 인테리어를 한다고 해도
고민하지 않고 강마루를 선택 할 것이다.무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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