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결책이 없는 학력인구 감소 문제
학력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2020년도에 처음 알았던 거 같아요. 물론 그 전부터 쭉 심각한 상황이였지만 귀 기울여본적이 없었죠.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심각하게 다루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부분도 없었고 "국가가 곧 해결방법을 찾지 않을까? 일시적인 현상아닌가?" 라는 안일한 생각이 컸어요.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 라는 말이 와닿게된 건 남편이 2020년도 대학교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였어요.
그때 당시 남편이 충청도에 있는 사립대학교에 근무했었는데 매년 줄어드는 입학생 수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서울에 있는 사립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금도 같은 걱정은 계속 하고있구요..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2023년 0~29세 인구수가 2023년 1400만명정도 되는데 반해,
2035년에는 1000만, 2040년에는 900만, 2045년에는 800만명으로 빠르게 줄어드는걸 알 수 있어요.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현재 1500만에서 2045년 2800만명까지 증가하는 걸 알 수 있죠,,
또한 출생률도 빠르게 감소하며 금일(12.08) 뉴스에서 수도권 1~3분기 출산율 0.70명이라는 역대 최저 수치를 발표했어요.
대학 간 통합
위 사진은 경북대와 금오공대의 통합을 반대하는 경북대생들이 학과 점퍼로 시위를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학교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이유인데요.
그 속에는 대학 간 입결(성적대)차이도 큰 이유로 작용했을 거 같습니다.
2024학년도 정시등급 기준
대구에 위치한 국립대학교 경북대는 국수탐 백분위 평균 80점 후반 ~ 70점 중반 사이이며,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대의 경우 국수탐 백분위 평균 40점 중반 ~ 60점 중반으로
경부대생들이 반대한다는 이유가 조금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학 간 통합은 5년간 총 1천억원을 보장하는 '글로컬대학'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지난 11월 13일 발표한 '2023 글로컬대학30'에 포함된 대학 10곳 중 4곳은 통합을 전제로 혁신안을 제출한 국공립대였어요.
통합을 전제로 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2026년),충북대-한국교통대(2027년),안동대-경북도립대(2025년),부산대-부산교대(2027년)' 입니다.
이러한 글로컬대학으로 2024년에 추가 10개교, 2025년,2026년 각각 5개교를 선정해 총 3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에요.
이미 통합을 선언한 대학도 있습니다. 국립대인 한경대-한국복지대는 2023년 3월 통합하면서 한경국립대로 교명이 변경되었고 지난 2021년 3월에는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를 통합해 경상국립대로 발족되었어요.
또한 통합이 논의중인 학교로는 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충남대-한밭대,수원대-수원과학대,명지대-명지전문대,숭실대-문경대,동서대-경남정보대-부산디지털대,청운대-혜전대,배제대-목원대,동국대-중앙숭가대,부경대-한국해양대 등입니다.
☆ 대학 폐교 현황
* 2023년 8월 한국국제대학교
이사장 교수채용 비리, 교비 횡령 →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대학기본역량진단 낙제점 → 충원률 급감(2014년 1,118명 → 2019년 283명) → 2023년 7월 폐교 확정
* 2020년 8월 동부산대학교
80억 넘는 교비횡령 및 30억대 정부보조금 사기 → 관선이사파견되었으나 재정기여자 영입 실패 → 2019년 재정악화가 심해지며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포기 및 자진폐교
* 2018년 2월 서남대학교
대학 이사회 비리 →삼육대,서울시립대 등에서 의대 유치를 위한 서남대 인수 계획서 제출 → 교육부 미수용 → 폐교 결정
(의대정원은 주로 전북대,원광대 등 분산배치)
* 2018년 2월 대구미래대학
신입생 감소로 경영난 → 폐교신청
* 2018년 2월 대구외국어대학교
* 2013년 4월 경북외국대학교
건동대학교 폐교로 경북외국어대학교로 편입한 2명은 대학 생활 동안 두 번이나 폐교를 경험하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죠.
* 2012년 8월 건동대학교
☆개인 의견
줄어드는 학력인구로 대학 간 통합, 폐교는 빠르게 진행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인구증가 ↔ 대학경쟁력 향상 → 지역경제활성화" 로
대학경쟁력 향상 정책만으로는 줄어드는 학력인구로 인한 신입생 감소를 막을 수 없습니다.
출산율 증가 정책과 대학경쟁력 향상 관련 정책이 동시에 광범위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산율 증가를 위한 실질적 국가정책을 더욱 더 많이 시행되어
출산율이 1.5를 넘었다는 소식을 듣는 날이 곧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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